홍삼전문점 고객의 70%이상이 50대다.
병든 노년? 제2의 청춘?
건강따라 여생 달라진다
앞만 보고 달려 온 이민 생활 20년. 자영업을 하는 정모(55)씨는 경제적 기반을 다졌고 두 딸을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등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거칠 것 없는 그의 인생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어질어질한 증상이 밀려오면서부터였다. 아파 본 적이 없어 건강검진에 소홀했던 정씨는 마침내 찾은 병원에서 고혈압과 당뇨 판정을 받았다. 아쉬울 것 없다던 정씨의 인생은 건강검진을 계기로 180도 방향을 틀게 됐다. 이민 생활의 답답함을 풀려고 마시던 소주도 끊고, 부인이 권해 준 식이요법에 따라 밥상도 바꿨다. 정씨는 “이 나이가 되니까 의사의 말 한마디가 천금만금이더라”며 “그래도 손자는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건강에 간절해진 마음 상태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50대를 건강의 마지노선이라고 지적한다. 이 때 건강을 놓치면 평생 병고속에 고생하는 반면, 50대에 건강을 잡으면 앞으로 30년은 거뜬히 제2의 청춘을 구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50대에는 신체적인 원인보다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적절한 운동에 스트레스없는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일대 연구팀은 1992년부터 10년 동안 4,301명을 조사한 결과, 50세 이상 나이에 직장을 잃었을 때는 심장발작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세 신경내과 전문의는 “실직에 따른 우울증, 쓸모 없어졌다는 자괴감 등 심리적 요인이 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심리적 안정을 강조했다. 실직에 따라 좁아진 동선은 육체적인 운동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을 불러와 몸의 면역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차민영 내과전문의가 꼽은 50대 한인의 질병 유발 위험요소는 짠 음식. 차 전문의는 “염분이 많은 한국 음식은 50대에 치명적인 고혈압과 위장병 등을 불러일으킨다”며 “특히 회식 등 외식 자리가 많은 한인 직장인들의 식생활 조절이야말로 50대 건강지키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차 전문의는 “조깅화를 질끈 묶고 고기대신 야채를 밥상에 올리는 것은 제2의 청춘을 누리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지금 당장 실행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 추천 50대 맞춤 운동법.
1. 하루 30분씩 힘차게 팔을 휘두르며 걸어라.
걷기는 노화로 인한 근육손실 방지, 심폐기능에 효과적이다.
2.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 운동을 피하라.
너무 많은 땀은 노화를 촉진한다.
3. 호흡기와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수영을 피하라.
4.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지 말아라.
5. 관절이 좋지 않다면 실내자전거를 타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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