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도미, 영어 못해도 학업 길 터준
학교 덕분에 아메리칸 드림 성취” 보은
지문 인식 시스템 개발 억만장자로
패사디나의 억만장자가 출신학교인 USC 엔지니어링 대학에 3,500만달러의 학교발전 기금을 흔쾌히 내놨다.
동창생들이 모교에 기부금을 내놓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거금 쾌척을 한 인물이 중국계 이민 1세이며 “불가능했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하게 해준 미국과 USC에 감사한다”고 밝힌 배경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학생들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에 이제 자신도 일조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24일 거액기부의 주인공 밍 시에(50. 지문인식 테크롤러지사 코그넷 대표)의 성공과 부의 사회환원 스토리를 크게 보도했다.
시에는 중국의 문화혁명시 농장으로 내몰린 인텔리 부모를 따라 전기도 없고 교육도 받을 수 없는 시골에서 형과 함께 독학으로 자랐다.
전기엔지니어였던 부친을 닮아 전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문화혁명이 끝난 1976년 남중 테크놀러지 대학에 입학했고 오래전 미국에 이민했던 삼촌의 권유에 따라 1980년 USC로 전학했다.
중국에서 영어를 거의 배우지 못했던 그는 USC가 당시 토플점수를 요구하지 않아서 미국에서 전기공학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현재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의 문을 USC가 열어줬다고 말했다. 시에는 USC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그는 엘시군도의 전자칩 제조사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1990년 같은 중국출신이자 USC 동창인 아치 유와 함께 사우스 패사디나에서 코그넷사를 창립했다. 코그넷사는 수천개의 지문을 컴퓨터 칩 하나에 저장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고 신속하게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로 승승장구하게 됐다.
첫 번째 계약으로 LA카운티의 소셜 서비스부에 웰페어 사기 방지용 지문인식 ID 시스템 창설로 따냈고 이제는 여러 경찰국과 연방 법집행기관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베네주엘라의 선거시 사용되는 유권자 즉석 확인 시스템도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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