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무소속·민주당이 월등… 공화 연방의회 장악 끝날듯
11월 중간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흑인 및 히스패닉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화당의 구애작전이 실패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LA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비율로 공화당 보다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의회 지배를 유지하려는 공화당의 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히스패닉 및 흑인사회를 끌어안으려는 공화당의 전략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민자 정책 및 공약 탓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라티노 연합’은 테네시, 네브라스카, 뉴저지주 공화·민주 양당이 시계제로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에서 민주당의 지지를 선언할 정도로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공화당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복지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흑인사회의 지지 세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 같은 현상이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2008년 대선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이를 타개할 대책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공화당원이며 전국히스패닉조찬기도모임의 창설자로 전국 1만여개 히스패닉 교회를 연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루이스 코르테스 목사는 “모든 것이 균열됐으며 이번 선거에서 이런 상황이 봉합될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번 재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약 44%의 지지를 보냈던 히스패닉 커뮤니티는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56%, 공화당 19%로 나타나는 등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및 ABC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무소속들의 정당 지지율은 2대 1의 비율로 민주당이 높았다. 55%가 민주당이 연방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중간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이라크전쟁(27%), 경제(19%), 테러와의 전쟁(14%)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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