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노출될 경우 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아이디 제작에도 악용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터스틴 한인여성 신분도용범죄 피해 당해
개인의 이름과 소셜시큐리티번호, 은행계좌 정보등을 빼내 돈을 빼내가는 통칭 ‘신분도용범죄’ 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터스틴에 거주하는 한인 H모(터스틴·여)씨는 지난 23일 은행으로부터 잔고가 모자란다는 전화를 받고 확인한 결과 자신도 모르게 8건의 거래로 200달러 가량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그녀는 피해를 당했으나 어떻게 정보가 유출됐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H씨는 “데빗카드보다는 수표를 주로 쓰고, 온라인 거래를 한적도 없어 도대체 어떻게 계좌번호가 빠져나갔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신고하고 계좌도 폐쇄했지만 꺼림직하고 화가난다”고 말했다.
H씨의 거래내역중에는 이퀴팩스 등 신용정보 기관에 다른 사람의 신용점수를 조회하기 위해 수차례 돈을 지불한 기록도 남아있어 이들이 다른 피해자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H씨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OC에서는 또 올 1월 한인이 한인 주택을 주 타켓으로 우편물을 훔쳐내 빼낸 개인정보로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오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드로 지불해도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태. 지난 7일에는 파운틴밸리 애플비식당에서 일하던 웨이터가 300명이 넘는 고객의 크레딧카드 정보를 스키머(카드를 긁으면 정보가 읽히는 기계)를 통해 빼내 사용하다가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이달초에는 또 OC한 모기지브로커회사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고객의 신용정보를 빼내 팔다가 검찰에 기소됐으며, 우체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마저 정보를 빼내다가 잡히기도 했다.
한편 미범죄예방협의회에서는 ▲이름,주소, 소셜번호, 계좌번호 등이 있는 문서는 분쇄해 버릴 것 ▲소셜연금 등 정부보조수표 등은 반드시 직접 서명해 입금할 것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 ▲매년 크레딧리포트(www. annualcreditreport.com)를 점검해 이상유무를 확인할 것 ▲ATM사용시 뒷사람이 카메라폰 등으로 촬영하는지 확인할 것 등을 범죄예방법으로 제시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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