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서 지구온난화 대책 내세우며 부시정권 매도
지지자들 재출마 촉구…오바마 연방상원의원도 기웃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 등 주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차 24일 시애틀을 방문,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부시행정부의 안이한 환경정책을 집중 비난했다.
환경보호 운동가로 변신한 고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여전, 그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어는 6년 전 대선에서 낙선했지만 워싱턴주에서는 부시에게 큰 표차로 승리한바있다.
최근 워싱턴주 여론조사에서도 고어는 주 민주당원들 사이에 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는 시애틀대학 청년당원들이 주최한 환경·에너지포럼에 참석,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연설했지만 자신의 대선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이날 참석자 가운데 일부는 고어에게 재출마를 권유, 눈길을 끌었다.
수백명의 대학생과 교수가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고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온난화의 폐해를 잘 알고 있지만 공화당 정권은 여전히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부시행정부의 안이한 자세를 질타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를 위협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온실가스의 규제를 더욱 엄격히 하는 등 환경보호 및 에너지 관련 각종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어는 기술혁신과 하이텍 발전의 중심지로 부상한 서북미는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해 가솔린 사용을 줄이는 등 온실 배기가스 문제 해결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는 고어의 오랜 친구인 놈 딕스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과 지구온난화 대책에 앞장서고 있는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 등이 참석, 환경보호정책에 소홀한 부시행정부를 집중 성토했다.
한편,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락 오바마 연방상원의원(민주·일리노이)도 26일 벨뷰에서 캔트웰 의원 및 데이브 라이컷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다시 버너 민주당 후보가 주최하는 헬스케어 행사에 참석, 이들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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