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한인재단 워싱턴지부, 초대회장에 한원섭씨 선출
이사장엔 오준걸씨…“연방정부 차원 한인 이슈에 주력”
12월 8일 연방의회 ‘한인의 날’ 지정 기념식에 참가도
워싱턴주 한인 유권자연맹(KAVA)이 전국 한인정치조직인 한미연합(KAC)의 지부로 탈바꿈한 지 2주만에 미주 한인재단(KAF)의 워싱턴주 지부도 결성되는 등 서북미 한인사회의 정치무대가 전국 규모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방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지정을 결의하도록 적극 추진해온 KAF)의 워싱턴주 지부 발기인들은 24일 모임을 갖고 한원섭 전 시애틀한인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추인하고 이사장에는 오준걸 유니뱅크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날 모임의 사회자인 김준배 전 시애틀 한인회장은 KAF는 기존의 지역 한인회와 달리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등 연방정부 차원의 이슈를 다루는 한편, 한인 2세 정치인 배출과 한국문화를 미국 내에 소개하는 활동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한인 후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인의 날’이 제정됐다고 설명하고 이미 25개 주에 KAF 지부가 결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현 시애틀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 홍승주 KAC(한미연합, 전 KAVA) 워싱턴지부 이사장 등 단체장들과 박영희 원로목사, 리아 암스트롱 씨 등 각계 인사 3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출타중인 신호범 주 상원의원과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도 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
한 회장은 KAF 대표단이 12월 8일 백악관을 방문하고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거행되는 ‘미주 한인의 날’ 지정 기념식과 리셉션에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념식에서 신호범 의원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10여명으로 구성될 워싱턴지부 대표단에 2세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또 내년 KAF 전국대회를 주류사회에 한인 정치인을 많이 배출한 서북미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앞으로 KAF 활동에서 워싱턴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날 발기 모임을 바라보는 일부 한인들 가운데는 KAF가 ‘전국적 차원의 한인회’로서 문화사업이나 장학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지역 한인회와 마찰을 빚거나 옥상옥의 폐단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보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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