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쿠아서 불에 탄 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이달 말 귀국 예정…대만대학선 테니스팀 주장
워싱턴대학(UW)에서 연구활동을 마친 대만 교환학생이 귀국을 앞두고 이사쿠아의 한 골목길에서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경찰은 살인사건으로만 추정할 뿐 수사에 전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만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UW에서 플라스틱 공학을 연구해온 훙 렌 왕(26)은 지난 12일 자신의 주거지가 아닌 이사쿠아에서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변사체로 발견됐었다. 왕씨는 UW 인근 아파트에서 살다가 지난봄 벨뷰의 친구 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를 지도한 UW의 샘슨 제네케 교수(화공학)는 너무나 애통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어떻게 왕씨에게 그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네케 교수는 UW 인근의 대만센터에서 23일 열린 추도식에서 왕씨가 셀룰러폰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을 연구해왔다며 대만대학에서는 테니스 팀 주장으로 매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왕씨는 UW에서 1년 간 연구를 마친 뒤 이달 말 대만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며 최근 시애틀에서 연구한 내용으로 대학에 논문을 제출했었다. 제네케 박사는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했고 프로젝트에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만국립대학과 UW에서 왕씨와 함께 공부했던 동료인 쳉 리앙 류는 왕이 매우 친절하고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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