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9월 중 집값이 사상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사협회(NAR)는 9월 중 매매된 미국 내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 가격은 21만9천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의 이 같은 단독주택 가격 하락 폭은 지난 1969년 이후 거의 40여만에 가장 큰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9월 중 기존주택 판매건수도 1.9% 줄어든 연율 618만채에 머물러 2004년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9월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물량은 375만채로 전달에 비해 2.4% 줄었으나 이 물량이 다 팔리는데에 걸리는 기간은 7.3개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앞으로도 수 개월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내년 봄까지는 집값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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