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 4회 어린이 음악경연에서 주명준, 주유진, 주남준 3남매가 대상과 1등상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새누리 침례교회에서 열린 본보 주최 ‘어린이 음악경연’에서 중등 피아노부에 참가한 주명준, 주유진 남매가 나란히 대상과 1등 상을 휩쓸었으며? 막내 주남준군도 초등 피아노 부에서 대상을 차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주씨 3남매가 주요 상을 휩쓰는 바람에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다른 학생들은 가져갈 게 없어졌다’고 울상지었고, 주최 측에서도 눈치 보기에 바빴지만 실력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특히 중등 피아노 부에서 1등을 차지한 주명준 군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단 하루 차이로 고등부 편입을 면하고 대상을 따내 기쁨이 배가 됐다. 콩쿨이 열린 다음날(22일)로 만 15세가 되는 주명준 군은 하루차이로 중등부 출전 자격을 얻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3남매를 모두 입상시킨 어머니 주지영씨는 이번 대회에서 3남매 모두 입상할 것을 확신했다며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3남매를 직접 지도한 주씨(이대 피아노과)는 북가주 어린이 음악 콩쿨 제 1회 때부터 아이들이 출전시켜, 콩쿨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가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콩쿨을 위해 매일 1시간 반- 2시간 씩 맹연습을 시켜왔다는 주씨는 “아이들과 함께 곡 해석을 하며 상상력을 키워 준 것이 예술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큰 아이(주명준)의 경우 선곡(베토벤 소나타, 리스트 ‘리골레토 변주곡’)도 대상을 차지하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악기 연주는 아이들에게 집중력, 인내심을 향상시켜 공부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주씨는 평생 필요한 음악은 조기교육이 중요하며 음악에 자신 없어하는 학생들에게는 교회 반주 및 콩쿨 등에 자주 참가할 것을 권장했다.
2001년부터 베이지역(산호세)에 거주하고 있는 주지영씨는 현재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에서 반주를 맡고 있고, MTAC(음악 교사 협회) 회원이자 피아노 레슨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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