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48)가 임시 입양 허가를 받은 말라위 어린이의 생부(生父)인 요한 반다(32)가 마돈나에게 흔들리지 말고 힘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다는 마돈나가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그의 아들 데이비드를 입양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힌 것과 관련, 25일 이같이 말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그는 마돈나에 대한 내 메시지는 그녀가 의기소침해서는 안되며 힘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합의한 대로 3-4년 후에 우리가 아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당신(마돈나)은 흔들려선 안되며 동요해서도 안된다. (우리 사이에) 악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다는 그러나 한살배기 데이비드 입양과 관련해 서명한 서류의 성격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을 여전히 아이의 아버지로 간주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아이를 마돈나에게 내줬을 때는 고아원에 아이를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다...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아이가 돌아오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이가 돌아와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다는 또 인권단체들이 마돈나의 데이비드 입양을 저지하기 위해 법정 소송을 벌이는 것도 지지하지 않았다.
내가 그 아이의 아버지다. 그들이 무엇인가를 시정하려 한다면 나 또는 가족에게 얘기해야 했다며 나 또는 우리 아이를 위해 싸울 사람은 그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런 언급은 데이비드를 양육할 능력이 없는 반다로서는 마돈나가 데이비드를 양육해 성장시킨 뒤 아들이 말라위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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