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부동산 경험많은 브로커 중요
턱없이 싼 매물은 조건 잘 살펴야
오늘은 상업용 부동산 매매에 있어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유의하여야 할 사항들을 부분적으로 말하고 다음 주에서 상세히 계속 하겠다.
첫째,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왜 팔고 사는지 목적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사는 사람이 고수익을 목적으로 골프장을 산다고 하면 매물 선택에 있어서 각별히 잘 알아보고 사야 할 것이다. 보편적으로 골프장 같은 부동산은 투자 목적의 성향이 더 강하다. 또 싸게만 사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때도 매매 가격이 파격적으로 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니다. 사고 나서 소유주의 책임에 대한 리스크(liability risk)가 클 수 있는 매물일 경우 싸게 샀다가 나중에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유소를 파격적으로 싸게 살 때는 좋았는데 얼마 지나 보니 토양이 기름에 오염되어 있어서 그 처리 비용이 수십만달러가 들었다면 싼게 비지떡이 된 것이다.
둘째, 경험이 있고 지식이 풍부한 브로커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식이 있어야 부동산 가치도 알고 현 시세 상황에 얼마를 어떠한 조건으로 오퍼나 카운터 오퍼를 하는지 알 것이고 매물에 대한 조사서와 보고서, 정부 문서 등을 찾아주고 준비해 줄 것 아닌가. 유리하고 적절한 매매조건과 부수조건을 제시하고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셀러로부터 완벽한 타이틀을 전해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등의 일을 매끄럽게 할 수 있는 브로커를 만나는 사람은 일을 훨씬 수월히 할 수 있다. 브로커를 선정할 때 그 사람의 이력서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의 참고인들을 연락해보고 그 브로커가 전체적 경험은 물론이고 사려고 하는 특정 종류의 매물을 얼마나 다루어 보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또 브로커에게 매매 독점 권리(exclusive right to sell)를 줄 것인지 오픈 리스팅을 주어서 여러 브로커를 통해 팔려는 매물을 마켓에 내놓을 것인지, 셀러와 바이어가 각자 따로 브로커를 고용할 것인지 같이 공동 에이전트로 할 것인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 다음 주에는 매매를 하며 셀러와 바이어가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말하겠다.
(310)312-3113
방일영 <변호사·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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