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찰스 시모니, 5번째 우주관광 민간인 자청
헝가리 이민자, 내년 3월‘우주비행사’유년 꿈 실현
포브스 지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른 찰스 시모니(58)가 공산화된 조국 헝가리를 버렸을 때 나이는 17세. 구 소련공화국이 세계 첫 유인 우주선 스푸트닉을 쏘아 올리는 장면을 TV로 시청하며 언젠가는 우주비행가가 될 것이란 희망을 헝가리를 떠나오면서 가슴속에 묻었다.
천신만고 끝에 미국에 둥지를 튼 시모니는 유년의 꿈과는 동떨어진 컴퓨터 분야에 투신해 프로그래머들의 신적인 존재가 됐지만 여전히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우주유영의 꿈만은 버릴 수 없었다.
제록스를 거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지난 1981년 합류한 이래 워드와 엑셀 등을 개발하며 MS가 윈도즈와 함께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무소불위의 위력을 발휘하도록 한 장본인인 시모니는 2002년 인터내셔널 소프트웨어란 회사를 차려 분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주비행사의 꿈은 남아 있었다.
그러던 시모니가 최근 서민에게는 천문학적인 2천만 달러(190억원)를 지불하고 어릴 적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모니는 26일 보잉 항공박물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내가 처음 사용한 레이저프린터의 가격이 50만 달러를 호가했었지만 지금은 100달러짜리 프린터가 집집마다 있다”며 앞으로 20년 안에 우주 관광 1천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컴퓨터에 종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분야 선구자로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란 회사에 2천만 달러를 지불한 시모니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내년 3월9일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유년의 꿈을 실현하게 된다.
시모니는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를 통해 우주로 날아가는 5번째 민간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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