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지난 제4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쌀을 제외하고 138개 농산품에 대한 개방 확대(관세인하)안을 미국측에 제시했다고 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보가 30일 밝혔다.
커틀러 대표보는 이날 전화 회견에서 이는 작지만 진전이긴 하다며 우리는 현재 신뢰 구축을 위해 모멘텀 구축에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덜 민감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협상 결과에 대해 훌륭하고 꾸준한 진전이 있었으나 농업과 의약품 부문에서 한국측의 입장이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월 미국 몬태나주 ‘빅 스카이’에서 제5차 협상을 가진 뒤 다시 한국에서 6차 협상을 열기로 했으나 6차 협상을 추가한 것이 협상의 난항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무역촉진권(PTA)의 시효전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쇠고기 산지인 몬태나에서 5차 협상이 열리게 된 것은 이 지역 출신 맥스 보커스(민주) 상원의원이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고 커틀러 대표보는 설명했다.
맥스 보커스 의원은 수년전부터 미 의회에서 한국과 FTA 협정 체결을 주창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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