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무역관 주최, 리차드슨 르네상스 호텔서, 30개 업체 참여...물방울회에 첨단전화기 기증도
달라스 무역관이 달라스 상공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2006 TECHTEN’행사가 지난달 31일 리차드슨 르네상스 호텔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Readio Shack 등 ‘빅 바이어’를 끌어들인 이날 행사장은 한국 첨단 기술의 ‘위대한 승리’를 증명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특히 실제 자판이 없이 레이저 그림자로 자판영상을 만들어 타자를 치는 키보드와 청각장애인도 들을 수 있는 특수진동파 전화기는 현지 바이어들이 혀를 내두르는 첨단기술의 집약체들이었다.
서울 송파구에 본사를 둔 셀루온(Celluon)사가 개발한 레이저 키보드는 이동성과 공간성이 매우 좋아 차세대 키보드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PDA,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술과 접목될 경우, 놀라운 시장 장악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손목이나 손가락에도 부담이 적어 건강에도 좋다는 게 셀루온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셀루온 미주법인의 마르셀리노 김(Marcelino Kim) 판매부장은 레이저 키보드는 첨단 무선이어폰 기술인 블루투스(Blue Tooth)가 지원되는 모든 장치와 호환성이 있다며 현재 휴대폰 서비스업체인 버라이즌측과 판촉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특수진동파 전화기는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ETRI가 세계특허를 출원한 ‘Bone Conducting’ 기술은 음파를 진동파로 바꿔 귀에 갖다 대지 않고 신체 어떤 부위와 접촉해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TRI의 책임기술원 하태문 박사는 이 기술은 지난 98년 ETR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귀에 직접 갖다대면 선명하게 전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박사는 이어 달라스 현지의 물방울장애우후원회(회장 유규영)가 최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는 얘기를 듣고 전시회를 마치고 귀국하게 되면 특수진동파 전화기 2세트를 한국일보 텍사스 지사를 통해 물방울장애우회에 기증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컴퓨터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용 녹음기를 개발한 이레미(eLemi), LCD 광고판과 디지털 포토프레임 제작업체인 지웰전자, GPS 제작업체인 더맵(THEMAP) 등 30여개 한국 업체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점심을 겸한 세미나에는 코트라의 김주남 마케팅담당 부사장과 Alliance Operating Services사의 스티브 벡킹(Steve Boecking) 사장, 삼성전자 미주법인의 랜디 스미스(Randy Smith)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와 한국의 IT산업 현황과 자신들의 회사에 대해 설명했다.
‘2006 TECHTEN’은 오늘(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달라스=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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