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륙 최고봉 ‘최고령 등정’금자탑
지난 5월19일 사투끝에 지구상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 미주 한인산악인의 용기와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재미한인산악회 김명준(64·LA·사진)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20분께(LA시간)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인도네시아령 칼스텐츠(4,884m) 등정에 성공해 7대륙 최고봉 세계 최고령 등정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3일 현지에 도착, 셸파 및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약 일주일간의 일정 끝에 정상에 오른 김씨는 이번 정상정복으로 지금까지 에베레스트, 유럽의 엘브루즈(5,642m), 남미의 아콩카구아(6,959m), 북미의 매킨리(6,194m), 남극의 빈슨매시프(4,897m),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5,895m), 칼스텐츠 등 7개 최고봉 등정을 무사히 마쳤다.
칼스텐츠는 원주민들이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민감한 지역에 있는 산으로 밀림을 헤쳐나간 뒤 등반을 시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스텐츠 등정에 성공함에 따라 김씨는 일본 산악인 미우라 타케오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칼스텐츠와 함께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알려진 호주의 코시어스코(2,228m) 등정에 성공, 최고령 7대륙 최고봉 등정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칼스텐츠를 정복해야 진정한 7대륙 최고봉 등정으로 인정하는 세계 산악계의 관례에 따라 세계기록 경신의 영광은 김씨의 차지가 됐다.
김씨는 칼스텐츠 등반을 마친 뒤 현재 하산중이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 이동해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다.
재미한인산악회 김중석 회장은 31일 “김 회원의 7대륙 세계 최고봉 등정 성공은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미주 한인산악인 전체의 경사”라고 기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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