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들 주민들에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 증가 등 불가피
매사추세츠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는 계속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웨스트포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성현씨(51세)는 집을 소유한 8년 동안 재산세는 무려 2배나 올라 연 8,200달러 이상을 내고 있다며 “현재 시장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도 재산세는 매년마다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 부동산세는 타운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42퍼센트 정도 올랐으며, 이같은 현상은 부동산 마켓의 변화와는 관계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터타운의 댄 러플린 과세사정관은 “드문 경우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세는 주민들의 과세 평가액의 증감과는 크게 상관없이 증가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로컬 타운들의 예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의 부동산세는 이같은 경향을 증명하듯 매년 일정한 비율로 꾸준히 올라, 지난 2000년도의 싱글 패밀리 주택 주 전체 평균 재산세는 2,577달러에서 현재 3,703달러로 올랐다. 참고적으로 같은 기간 동안의 평균 가구소득은 27퍼센트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렇게 부동산세가 꾸준히 오르는 현상은 비단 매사추세츠 주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공공정책 조사기관은 “세금 재단(the Tax Foundation)”에 따르면 현재 이웃 주인 뉴저지, 뉴욕, 뉴햄프셔, 커네티컷 주 등은 매사추세츠보다 높은 부동산세를 매기고 있으며 매쓰 주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통계에서 전국 10위의 높은 부동산세를 내고 있는 주로 밝혀졌다.
퀸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1,800달러이던 부동산 세금이 3,200달러로 올랐다며 “만약 시장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도 과세 평가액이 증가한다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타운 내 주택의 부동산 가치를 평가해 세금을 매기고 있는 일선 공무원들은 “올해 분 부동산세는 아직 부동산 경기가 식기 전인 지난해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기 때문이며 내년에는 실제 마켓 가격을 반영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시스템은 그래도 아직까지 시장가격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과세되고 있는데, 실제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도 작년보다 오른 고지서를 발부받은 주민들은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들은 부동산 가치와는 상관없이 로컬 타운이 주민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의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낮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헬스케어 비용과, 교사, 소방관, 경찰관들의 급여와 베니핏의 상승, 주 정부의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지난 90년대 중반에 있었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로 인해 주내 타운들의 운영 재정의 54%가 개인 주택소유자들의 세금에 의해 좌우되게 된 것과, 보다 비싼 주택들이 늘어나고 기존 주택들도 레노베이션을 통해 그 가치가 상승한 것도 이유로 뽑혔다.
그러나 최근들어 반대적인 상업용 부동산은 오르고 주거용 가격이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세금과세의 역할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내의 타운들 중 가장 부동산세가 비싼 타운들로는 역시 고가의 주택들이 많은 웨스턴(평균 1만2,865달러)과 브루클라인(평균 1만1,996달러), 셔본(평균 1만885달러)등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링컨과 도버가 나란히 평균 가구당 1만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거두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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