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골프대회서 유럽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미국이 폴 에이징어를 2008년 대회 캡틴으로 임명했다. 유럽 캡틴은 닉 팔도.
암도 이겨낸 에이징어는 라이더컵 대회에 4차례 출전, 싱글스 매치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승부사로 유명했다.
미국골프는 최근 두 차례 대회서 연속 역사상 가장 큰 차이(18.5 대 9.5)로 깨지는 등 3연패로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 달 아일랜드에서 치른 대회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긴 세션이 단 하나도 없었다.
미국의 짐 퓨릭은 에이징어가 새 캡틴으로 뽑힌데 대해 “그가 선수 때 보여줬던 그 정신력을 우리 팀에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징어는 지난 2004년에도 미 대표팀 캡틴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사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차피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마당에 잃을게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유럽은 미국보다 먼저 6차례 메이저대회 챔피언 닉 팔도를 2008년 켄터키주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의 캡틴으로 임명했다.
에이징어와 팔도는 1993년 ‘더 벨프리’에서의 맞붙어 비긴 적이 있는데 에이징어는 이에 대해 “한 달 뒤 왼쪽 어깨에 암 세포가 발견됐는데 팔도는 그 때도 나한테 못 이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에이징어는 라이더컵 싱글스 매치에서 팔도를 상대로 2승2무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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