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4명이래 최대 인명 피해
팜스프링스 인근 카바존에서 지난달 말 발생한 산불로 몸의 90%에 화상을 입고 에로헤드 리저널 메디칼 센터에서 사투를 벌여왔던 파블로 세르다(23. 파운틴 밸리 거주)가 동료와 가족, 주민들의 회생 기대에도 불구하고 31일 밤 결국 숨을 거뒀다.
따라서 60스퀘어 마일이 넘는 임야와 34채의 집을 전소시킨 카바존 산불로 인해 죽은 소방관수는 5명이 됐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5명 소방관이 한꺼번에 사망한 케이스는 1994년 7월에 콜로라도주 글렌스프링에서 난 산불로 14명이 죽은 이래 최대 인명피해다.
세르다는 카운티 산림국의 소방관으로 2년째 재직중이며 응급 구조요원이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려는 찰라에 참변을 당했다.
그는 당시 순직한 마크 루젠하이서(43. 아이들와일드 거주), 제이슨 맥케이(27 애플 밸리), 제스 맥린(27 뷰몬트 거주), 데이널 후버-나헤라(20. 샌 하신토)와 함께 팜스프링스 샌 하신토 인근 주택가로 번지는 불길을 막다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다.
한편 그가 숨진 수시간 후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는 레이몬드 리 오일러(36)을 카바존 산불 방화와 관련된 참고인으로 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셰리프 발표에 따르면 오일러는 31일 오후 지난 6월 배닝 패스 지역 산불 방화관련 2건과 불법 방화재료 소지 2건으로 체포됐으나 카바존 산불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오일러에게는 2만5,000달러 보석금이 책정되었으며 2일 인정신문을 받게 된다.
수사관들은 지난 주말 오일러를 면담한 후 가택수색을 30일 단행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산불이 방화로 인한 것이 확인된 후 수사관들은 수백건의 제보를 받았으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방화 전과자들을 일일이 인터뷰했으며 의심스런 2명을 연행했다. 그러나 이들은 무혐의로 지난 30일 석방되었다.
한편 이번 산불의 방화범 제보 현상금은 현재 55만달러에 달한다. 5명 소방관들의 합동장례식은 오는 5일 1시 드보어의 현대 파빌리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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