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실헙 등와 관련해 미주 한인 젊은 세대들은 부모세대와 커다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고 공영방송인 PBS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PBS는 ‘코리안 아메리칸, 북한 핵실험 파생문제 우려(Korean Americans Fear Ramification of Nuclear Test)’라는 제하의 리포트에서 김영근 한인연합회장 등 4명의 워싱턴지역 한인들과 시애틀지역 한인 7명 등 총 11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PBS는 젊은 세대일수록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부모세대보다 덜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워싱턴 지역의 1.5세인 조지 메이슨대 장윤미 교수와 윤주필(부동산업)씨의 인터뷰를 전했다.
장 교수는 “핵 실험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가주권에 관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인도가 핵 실험 했을 때는 문제삼지 않다가 북한의 핵실험에는 왜 문제를 삼느냐. 북한 핵이 한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한국사람들은 북한을 형제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을 진짜 공격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반해 김영근 한인회장은 “한국 사람들은 이번 북핵 실험이 얼마나 심각한지, 앞으로 일상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있다”고 안보불감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도미한지 32년째인 조나단 리씨(제과점 운영)는 “평화 통일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죽어버린 개념이 됐다”면서 “북한이 핵을 가진 이상 어느 국가도 한국이 통일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BS의 인터뷰에 응한 시애틀 지역 한인 7명은 모두 1세로 본국에 남아있는 가족 걱정과 방사능 오염, 대북지원 반대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PBS 방송국은 지난달 23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이번 방송을 위한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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