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순리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가는 동포들의 몫입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57)이 이달 말 퇴임한다.
지난 2년간 10대 한인회를 이끌어온 고 회장은 “내실있는 사업을 펼치는데 주력했다”며 대표적인 성과로 야생동물 보호법 세미나, 선거 참여 캠페인, 경찰에 김학봉씨 피살사건의 조속한 해결 촉구, 메디케어 세미나등을 들었다.
고 회장은 “한국일보의 성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재임중 어려운 일에 부닥칠 때마다 한인회장에 출마했을 당시의 각오와 목적을 떠올리며 이겨나갔다”고 술회했다.
2년간의 재임중 고 회장이 절실히 느낀 점은 한인회와 동포사회의 공감대 형성.
그는 “동포사회의 호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사업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고 한인들의 권익도 대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이 가장 실망하고 아쉬워하는 점은 한인회나 한인사회 일부 인사들의 봉사 자세와 행태. 그는 “봉사란 미명하에 개인의 명예나 비즈니스의 이익을 쫓는 분들이 있다”며 “순수 봉사자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퇴임 후 고 회장은 당분간 쉬면서 동포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할 일을 고민해보겠다”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는 보람된 삶의 길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