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세력들이 미군이 이끄는 동맹군과 싸우기 위해 어린이들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이라크 현지언론인 지역정보네트워크연합(IRIN)이 2일 보도했다.
IRIN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폭력사태로 충격을 받은 어린이들의 정신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라크원조협회(IA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어린이 전사’들은 대부분 미국에 복수하겠다는 지원동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IAA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저항세력들을 돕고 있다는 여러 케이스를 들었으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저항세력들은 어린이들을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 처하도록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AA는 최소한 15명의 어린이들이 저항세력에 이용당했다면서 이중 5명은 정신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저항세력의 거점인 바그다드 서쪽의 안바르 지역 등지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저항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5월 전투가 벌어진 팔루자에서 탈출하던 중 미군 때문에 부모가 숨졌다고 주장하는 올해 10살인 한 어린이 전사는 3주 전 라마디 외곽에서 미 해병대 3명을 사살한 공격에 참여한 뒤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자살공격에 어린이들이 동원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바그다드UPI=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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