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해외 공장을 축소하는 대신 생산시설 일부를 독일 본부로 옮긴다. 대부분의 선진국 기업들이 저임금을 좇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과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6일 폭스바겐이 스페인과 포르투갈ㆍ벨기에 공장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근로자를 줄이고 ‘골프’ 차종 등 일부 생산 라인을 독일의 생산 본부인 울프스부르그로 불러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공장의 시간당 임금은 12.62유로로 독일 공장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폭스바겐의 U턴은 구조조정 결과로 독일 내 공장의 시간당 임금수준이 54.69유로에서 40.65유로로 떨어진 데다, 높은 생산성과 낮은 물류 비용이 저임금 메리트를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성 노조의 입김에 휘둘린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은 울프스부르그 공장의 주당 근무시간을 28.8시간에서 33시간으로 늘려 70% 수준에 그치는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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