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주민발의안들 고전…상속세 폐지 요구 I-920도
소닉스 구장 세금 지원, 스트립클럽 영업규제도 반대
워싱턴 주민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연보호와 자영업자 옹호 및 교육환경 개선을 지지한 반면 각종 개발 및 부유층을 위한 발의안들에는 강한 반대의 뜻을 보였다.
주민들은 당국의 사유재산권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I-933)에 반대하지만 대체에너지 개발 및 전기소비 감량을 요구하는 I-937에는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
프로 농구팀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홈구장인 키 어리나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I-91도 8일 오전현재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도로 및 다리 등 교통시설 개선을 위해 판매세 및 재산세를 늘려 10억달러를 조성하자는 프로포지션 1도 간발의 차이로 통과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2백만 달러가 넘는 유산에 부과하는 현행 상속세의 폐지를 요구하는 I-920을 부결시키는 반면 가구당 소유 동산의 면세액 인상을 골자로 하는 주의회 결의안 제 4223호는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I-933은 당국의 규제로 사유재산의 이용한도나 재산가치가 훼손된 경우 보상을 요구하거나 사유재산의 합법적인 이용을 당국으로 하여금 규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으로 많은 농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8일 오전 현재 I-933은 반대 57%, 찬성 43%의 표 차를 유지하고 있다.
I-920은 2백만 달러 이상 상속받은 재산에 세금을 부과, 이를 교육개선 신탁기금으로 전용하도록 하는 현행 상속세의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발의안의 반대자들은 돈 있는 자들에 대한 필요 없는 특혜라고 주장한 반면 지지자들은 이 발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많은 은퇴자들과 비즈니스들이 워싱턴 주를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937은 전력회사로 하여금 2020년까지 화력과 수력발전에 의존해온 전력의 15%를 풍력발전, 태양열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로 대체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현재 찬성 52%, 반대 48%로 매우 근접한 표 차를 보이고 있다.
한 가구 당 3,000달러인 소득공제액을 15,000달러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결의안 4223호는 찬성 79%, 반대 21%로 사실상 통과됐다.
한편, 스트립 클럽 무용수들이 고객의 무릎 위에서 춤추지 못하도록 하는 등 야간업소의 영업을 규제할 것을 요구한 시애틀시의 주민 선거안 1호는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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