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대,“10일부터 기온 떨어져 산간지역에 눈 내릴 듯”
1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지반붕괴로 집 떠내려가기도
셸턴엔 일주일간 1피트 비 내려
지난 일주일동안 연간 강우량의 25%에 해당하는 8인치(203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진 워싱턴주에 또 다시 폭풍 주의보가 예보됐다.
기상대는 하와이 인근에서 발생한 고온 다습한‘파인애플 급행’태풍이 워싱턴주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주말이 시작되는 10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내릴 비는 이 달 초 강우량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여 하천범람 등 홍수피해는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주는 9일 한때 반짝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10일부터 시속 40마일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불면서 일부 산간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기상대는 또 많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떨어져 간선도로의 결빙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킹 카운티를 비롯한 주 전역의 1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재해대책 본부는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 산정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위험수준까지 불어난 강은 총 19개로 이중 6개는 범람했거나 범람수위에 도달했다. 대책본부는 비가 일단 그쳤지만 물이 빠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정확한 피해액 추산은 아직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강우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불어난 물로 수로가 바뀐 카울리치 강 팩우드 지역으로 일부 가옥은 불어난 강물로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강물로 떨어졌고 300여 채 일반가옥과 컨테이너 주택 등도 침수위협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03년 홍수로 수해를 입었던 스캐짓 강 인근 주민들도 하천수위가 39.77피트(12.1미터)에 육박하자 3년 전 발생한 수해로 입은 1700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되풀이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한, 스노퀄미 강 범람으로 카네이션, 이사쿠아 지역의 간선도로와 주택들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체다 강에 인접한 매플 밸리 지역, 그린리버 강 인근의 아번·켄트 지역의 일부도로도 넘쳐난 강물로 일부 폐쇄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일주일동안 무려 1피트(305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셸턴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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