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하원선거서 상대방 민주 후보에 압승
“4년 후 마지막 목표인 주지사 선거에 도전”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70, 공)이 한인 정치인으로는 미답의 5선 고지에 올랐다.
임 의원은 오리건주 제 50 선거구(그레샴)에서 경쟁자인 민주당의 질 셀만 링거 후보를 62대35(8일 아침 현재)의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재선됐다.
포틀랜드 다운타운 빈티지 호텔에 마련된 공화당 개표상황실에서 당 동료 및 한인 지지자들과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임 의원은 불과 30분만에 경쟁 후보를 일방적으로 앞지르자 낙승을 확신했으며 그 후 잇달아 걸려오는 축하 전화를 받기에 분주했다. 권찬호 시애틀 총영사도 이날 저녁 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와 당선을 축하했다.
임 의원은 자신의 5선고지 달성(상원의원 3선 포함)을 위해 음양으로 지원해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고 자신의 승리는 한인사회, 소수민족 및 미국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한인사회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지 앞장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로 선거운동 과정을 표현한 임 의원은 선거구민들의 노골적인 반 공화당 정서로 인해 가가호호 방문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밤 10시 경 당선이 확정되자 4년 후 주지사직 도전에 나설 의향과 자신감이 충분히 있다며 이는 20년 전에 세운 목표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2010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30년 넘게 계속돼온 민주당 아성을 공화당으로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하게될 것이라며 자신이 그 공화당 후보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의 테드 쿨롱가스키 현 주지사가 공화당의 론 색스톤 후보를 51:43 표차로 여유 있게 누르고 재선돼 민주당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포틀랜드 최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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