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전·선거참패 관련
후임 로버츠 게이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와 관련, 이라크 전쟁을 기획하고 주도해온 도널드 럼스펠드(74)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로버트 게이츠(사진)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민주당 등 일각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딕 체니 부통령은 “2009년 임기 말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 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공화당의 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이라크에서 진전이 없는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 위해 투표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또한 나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라크에서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종파간 폭력사태가 악화되면서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사태와 2,800명을 훨씬 넘어선 미군 사망자수 등을 의식한 듯 미국의 이라크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도 못하고 지체돼 왔다고 말해 이라크 정책 실패를 시인하기도 했다.
럼스펠드 장관이 물러나게 됨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군 가능성 등 미국의 이라크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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