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간선거에서 지난 1994년 이후 12년만에 민주당이 공화당으로부터 하원 탈환에 성공함에 따라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년에 걸쳐 미 전국이 이민개혁 논쟁 열기로 달구며 지난 5월 상원을 통과하고서도 공화당 지배 하원의 벽을 넘지 못했던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이 민주당의 하원 탈환 성공으로 2007년 연방의회에 재상정돼 입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선거 출구조사 결과 미 전체 유권자의 57%가 공화당 보수파의 ‘단속위주 이민개혁법안’보다는 민주당측의 ‘서류미비자 사면을 통한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 핵심 의원들이 공화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고, 법사위나 이민소위원회, 하원의장 등 핵심 요직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범죄자로 취급한 H.R.4437(하원 이민개혁안)의 핵심 입안자였던 센센브레너(공화) 하원 법사위원장이 의원직을 물러났고 역시 강경 보수파인 해스터트 하원의장, 탐 크레도 의원 등이 공화당 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신 하원의장으로는 강력한 친이민 성향의 낸시 펠로시(민주) 의원이 확정됐고 법사위원장에는 미시간 출신 흑인의원인 존 콘어스 의원이 유력하고 이민소위원장으로는 역시 친이민 성향의 잭슨 리 의원이 유력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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