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브로드·투자자 버클 트리뷴사 매입 나서
LA 타임스를 이끌어온 편집인 딘 버케이(50)가 기자직을 더 줄이라는 발행인의 요구를 거부하다 끝내 사표를 쓰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LA의 억만장자 자선가 엘리 브로드와 투자자 론 버클이 LA타임스를 소유한 트리뷴사를 사들이려 나섰다.
8일 오후 KTLA 채널 5와 시카고 컵스는 LA에 소재한 브로드 투자사와 버클의 유캐피아 컴퍼니가 이날 트리뷴사 전체 매입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지 않았지만 LA기업인들은 LA타임스 운영권을 로컬에서 가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한편 지난해 7월 편집국장에서 행정부회장 및 편집인으로 취임했던 버케이는 7일 사표를 냈으며 10일 타임스를 떠나게 된다. 새 편집인으로는 시카고 트리뷴의 제임스 오세어 편집국장이 내정됐다.
흑인계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전국지의 편집 총책임자로 등장한 버케이는 지난해 9월부터 당시 발행인인 제프리 존슨과 940명에 이르는 기자직 감원을 놓고 대결해왔고 존슨 발행인은 지난달 사임했다.
또 존슨에 뒤이어 취임한 데이비드 힐러 시카고 트리뷴 발행인 역시 악화되고 있는 신문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길은 감원 뿐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버케이 편집인의 사임이 이미 예상됐었다.
버케이는 1988년 3명의 동료와 시카고 시의회 부패를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그가 재직하는 동안 LA타임스는 13건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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