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성 행장, “현지 은행 인수해 동네은행 이미지 탈피”
창립 5주년 맞아 15일부터 각종 금융상품 ‘깜짝 세일’
3/4분기 순이익 43% 증가, 연말까지 총자산 2억달러
오는 15일로 창립 5주년을 맞는 PI뱅크(행장 박우성)가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바탕으로 서북미 지역은행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한인은행의 인수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박우성 행장은 지난 5년 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1억 달러를 목표로 했던 자산규모가 현재 1억8천만 달러로 초과 달성됐을 뿐 아니라 연말까지 2억달러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행장은 5년간 자본금이 740만 달러에서 2,400만 달러로, 전체 직원 수는 12명에서 51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한인사회의 필요성과 함께 한인은행을 이용하려는 동포의 애국심이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룬 안정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고객서비스를 더욱 개선하는 한편, 젊은 한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PI뱅크의 3/4분기 실적은 세전 당기순이익이 43% 증가한 265만달러, 세후 순이익은 9% 늘어난 169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박 행장은 올 회계연도의 전체 순이익이 37% 늘어난 25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내년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돼 3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행장은 내년중반에 벨뷰 지점을 글로벌 뱅킹 센터로 개설하는데 이어 내후년에는 가주지역 진출을 위해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LA지역 신설 한인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알래스카-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를 연결, 서부지역을 망라하는 금융 서비스망 구축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PI뱅크는 15일부터 5주년 기념 금융상품 ‘깜짝 세일’을 실시한다. 처음으로 비즈니스를 구입, 자금압박을 받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내년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현재 8.2%인 우대금리(prime rate)에 가산금리 없는 저리의 파격적인 SBS론을 제공한다는 것. 또한, 연말까지 5천달러 이상 양도성예금증서(CD)를 5개월(현재 금리는 5% 이하)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현행 1년짜리 CD 금리(5.25%)보다도 높은 5.55%의 높은 이자를 보장해준다.
박 행장은 PI뱅크는 이달 안에 나스닥 장외시장 등록이 완료되면 증권회사를 통한 주식거래도 가능해진다며 창립초기 10달러에 발행한 은행의 주식이 1:2 분할을 거쳐 현재는 17달러에 거래돼 결국 주가가 3.4배 오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타계한 김영달 이사장의 후임에 11년 간 카우리츠 은행장을 역임하고 초창기부터 PI뱅크 이사로 재직해온 찰스 제럿 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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