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국 250명 요구에 시의회는 39명만
경찰 노조위원장, “충원예산은 1회용 반창고”
시애틀 시의회가 경찰관 충원을 위한 예산을‘쥐꼬리만큼’배정하자 시애틀 경찰국이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예산위원회는 9일 경찰관 충원 예산으로 내년에 10명, 2008년 20명 등 2009년 중반까지 총 39명을 충원하는 액수만 상정했다. 그동안 250명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경찰국은 고작 15%만 반영된 것이라며 투정하고 있다.
시애틀 경찰국 노조위원장인 리치 오닐 경사는“시의회가 이 정도로 경찰을 대우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두 손을 쓰지 않고 손가락 몇 개만 움직일 것”이라면서 이번에 결정된 충원 규모는 그야말로‘1회용 반창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애틀 경찰관 숫자는 총 1,277명으로 경찰노조측은 최소 1,500명은 돼야 순찰조가 순조롭게 돌아간다고 주장해왔다.
노조측은 유사한 규모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때 시애틀 경찰관은 터무니없이 적다면서 경찰이 필요한 곳은 점점 늘어나는데도 경찰관 숫자는 계속 제자리에 머물고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퇴직하는 경찰관도 해마다 40~50명에 이르고있다.
시의회는 시애틀 경찰에 대한 업무분석, 보직배치, 순찰 적정인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있어 내년 1월 보고서가 제출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오닐 노조 위원장은 경찰 충원이 로켓을 쏘아 올리는 과학이 아니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거리에 좀더 많은 경찰관이 배치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