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전 로마시대 조각
몸통+머리 복원 작업중
1,900년 전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비너스상 복원에 우주선 정비기술이 동원되고 있다.
에머리 대학 연구진은 지난 170년 사이에 부서진 1.37m 높이의 대리석제 비너스 상을 사들인 뒤 이를 복원하기 위해 협력을 자원한 델타항공 정비진과 공동 작업을 진행중이다.
만의 하나 실낱 만한 금이라도 나있지 않은 지 용접과 수리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는 우주선 정비 전문가들은 비너스상의 몸통과 머리 부분 X-선 사진을 촬영, 과거에 어느 부분이 깨졌던 적이 있는지를 점검, 과거 수리작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를 밝혀낼 계획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각가의 작품인 이 비너스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리스 청동상의 모사품이지만 오른 팔이 없어진 것만 빼고는 가장 온전하고 크기도 가장 커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에머리 대학의 마이클 칼로스 박물관은 지난 6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이 대리석상의 몸통 부분을 98만8,000달러에 사들였으며 머리 부분을 소장하고 있던 개인 수집가가 5만달러에 이를 팔아 두 부분이 만나게 됐다. 이 대리석상은 과거 로마제국에 속했던 프랑스의 한 별장 정원의 연못이나 분수를 장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830년 나폴레옹의 미술품 고문의 소장품으로 처음 기록됐다.
지난 1836년 기록에 따르면 당시 이 조각상은 온전한 상태였으나 그 후 언제 어떻게 몸통과 팔이 떨어져 나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채 팔은 다시 발견되지 않고 있다.
비너스상은 복원 작업을 거쳐 내년 봄 칼로스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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