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엔젤레스를 통해 다량의 폭발물 제조물질을 반입, 2000년 전야에 LA 국제공항을 폭파하려다 구속 기소돼 1심에서 22년형을 선고받은 아메드 레삼에 대한 항소심에서 양측이 형량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 9 연방 항소순회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지난해 존 쿠거나워 판사가 내린 선고에 대해 양측이 열띤 논쟁을 벌였다. 레삼 측 변호인단은 기소된 9건의 죄목 가운데 세관조사원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부분을 삭제하면 형량이 10년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35년 구형에 비해 선고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이는 부시행정부의 적국 전투요원 처리에 대한 법원의 반발심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존 맥케이 연방검사는 레삼이 수사에 협조한 점을 참작한다 해도 형량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LA공항 폭파를 통해 많은 인명살상을 노렸다는 그의 자백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레삼은 1999년 12월 캐나다에서 임대한 차량의 트렁크에 폭발물 제조물질을 다량으로 적재하고 페리를 타고 포트 엔젤레스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세관원에 적발돼 현장에서 체포됐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페이스 니들에서 계획됐던 대규모 밀레니엄 축제가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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