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대도시 비해 퓨젯 사운드 지역은 안정적
시애틀-벨뷰-에버렛 주택시장 강세기조 반영
금리상승의 여파로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차압매물(foreclosure)이 늘어나는 가운데 퓨젯 사운드 지역은 타코마와 시애틀-벨뷰 지역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차압매물 전문조사기관인 ‘리얼트 트랙’은 지난 3/4분기에 타코마는 주택차압 건수가 7% 늘어난 반면,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은 오히려 7%가 줄어드는 등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타코마는 329채에 한 집 꼴로 차압매물이 나왔지만 시애틀-벨뷰지역은 542채마다 한 건의 차압매물이 나왔다.
업계전문가들은 강세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시애틀지역은 전국적인 침체국면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개월간 시애틀지역 주택거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모기지 전문회사인 홈스트릿 뱅크의 리치 베니온 부사장은 “페이먼트에 문제가 있을 경우, 주택을 팔면 융자금상환에 별다른 문제가 없기 때문에 차압을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는 주택 80채에 한집 꼴로 차압을 당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포트 로더데일(플로리다), 덴버, 마이애미, 달라스 등도 차압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니온 부사장은 차압비율이 높은 지역들은 일자리가 감소했거나 신축주택이 과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시애틀은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애틀지역은 양호한 고용증가세와 더불어 개인소득이 향상되고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분기에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차압매물은 총 1,805건으로 2/4분기에 비해 7.34% 감소한 반면 타코마는 843건으로 전 분기에 비해 7.25%가 증가했다. 베니온 부사장은 워싱턴주의 차압매물도 서서히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의 시장분위기로 봐서는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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