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평통(회장 김백규) 주관의‘북한 핵실험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에서 UGA의 박한식 교수(정치학)는“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거듭 거부해왔기 때문에 북한을 모르는 것이고, 이로 인해 북 핵 해결방법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직후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1일 코리아가든에서 열린 세미나에서“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로 첫 말문을 연 박 교수는“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압박차원에서 UN제재결의안이 마련됐지만 이 같은 대응책은 북핵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부시 행정부가 펼친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박 교수는“2002년 당시 미국은 북한이 2개 정도의 핵폭탄을 소유한 것으로 판단해 강경책을 고집하기 시작했다”며“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부시정권은 문제해결은커녕 오히려 과거보다 심각한 문제만 야기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북미간 평화협정체제로의 전환이 최대 급선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그토록 북핵문제해결을 원한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왜 강경책만을 고집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이어“대화를 하면 할수록 북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결국 문제의 해결책도 알게 되지 않겠느냐”며 미국은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대화의 입장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정부의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에 대해 일부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박 교수는 “한국 국민들이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 지원을 구분 못하기 때문에 발생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인도적 도움에 대해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한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 비춰지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서로 주고받는 관계로 보완 발전하면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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