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제작발표회서 ‘주몽’에 대한 부담감 표시… 첫 방송서 5.7% 시청률 기록
’주몽’의 재미 때문에 ‘눈의 여왕’을 못 보신 시청자들은 재방송이나 VOD로라도 꼭 봐주세요.
이는 탤런트 현빈(24)이 지난 2일 진행된 KBS 2TV 월화극 ‘눈의 여왕’(김은희 윤은경 극본, 이형민 연출)의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 현빈은 성유리와 함께 13일 첫 방송을 한 이 드라마의 주연배우다. 지난해 40%가 넘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든 현빈 역시 국민드라마로 자리잡은 MBC ‘주몽’에 대해선 부담스러운 눈빛이 역력했다.
현빈은 당시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가 ‘주몽’과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 같다며 나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하지만 나 역시 걱정을 하지 않는 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주몽’에 대한 부담을 표시했다.
현빈은 이어 같은 장르의 드라마와 맞붙거나 ‘주몽’의 시청률이 20~30%대만 돼도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길텐데 ‘주몽’의 시청률이 워낙 높은 상태라며 시청자들이 ‘주몽’도 재밌게 봤으면 하고 ‘주몽’의 재미에 빠져서 ‘눈의 여왕’을 못 보면 재방송이나 VOD로라도 꼭 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빈의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일까. 기대 속에 첫 방송을 ‘눈의 여왕’은 13일 5.7%(이하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는 전작인 ‘구름계단’의 7일 마지막회 시청률 6.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반면 ‘주몽’은 ‘눈의 여왕’의 공세에도 아랑곳없이 44.1%의 시청률을 기록해 절대 강자 자리를 이어갔다.
SBS까지 이날 오후 8시57분~11시9분에 창사특집으로 영화 ‘왕의 남자’를 방송해 ‘눈의 여왕’의 시청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왕의 남자’는 14.0%의 시청률을 올렸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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