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연회장. 식당가 예약률 지난해보다 10-15% 늘어
한인사회 ‘송년회 특수’가 오랜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본격적인 송년 모임 시즌을 앞두고 한인 연회장과 대형 식당가 예약률이 벌써 90% 선을 뛰어넘는 등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예약률이 10~15% 늘어날 정도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한인 대형 연회장들의 12월 예약률은 주말(금, 토, 일요일) 경우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을 파악되고 있다.평일 역시 예년 수준에 비해 15% 정도 늘어 대부분 예약률이 60% 선을 기록 중이다.
대동연회장의 한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예약은 이미 일찌감치 마감됐으며, 일부 평일을 제외하면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불황이 연말 연회장 매출에도 타격을 줄까 걱정했었지만 올해는 일찍부터 송년 행사 예약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약률 증가 현상은 대규모 단체나 협회보다는 일반 회사와 향우회, 동창회, 가족 모임 등 소규모 모임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인 식당가에는 불경기 여파로 지난 수년 째 모습을 감추다시피 했던 소모임 위주의 연말 예약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금강산 식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불경기 허리 졸라매기 현상’으로 송년회를 취소했던 소규모 단위의 모임의 예약이 올 들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송년회를 앞두고 연회장 외에 한인 케이터링 업소들 역시 쇄도하는 음식 예약에 활기를 띄고 있다. 자체 공간에서 연말 파티를 준비하는 교회나 일반회사들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플러싱에서 A 케이터링 업소를 운영하는 P씨는 “확실히 작년 연말과는 다른 분위기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10% 이상 늘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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