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사거리서 새벽 출근길 과속차량에 충돌
절도차량 몰던 전과자도 숨져…8월에도 유사사건
시애틀의 한 젊은 여경찰관이 13일 새벽 자신의 BMW 자동차를 몰고 출근하면서 엘리어트가와 W 프로스펙트 St.가 만나는 교차로에 서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든 차량에 측면을 들이 받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20개에 달하는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감방을 들락거렸던 닐 라이언 켈리(35)로 출소한지 3달만에 다시 중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날도 역시 훔친 혼다 어코드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자신도 숨졌다. 혼다 어코드에 함께 타고있던 멜리사 넬슨은 하버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월26일에도 셰이프코필드 인근에서 훔친 차량을 타고있다 경찰이 조사를 하려하자 순찰차를 들이받으려 했고 2003년에는 훔친 차량을 타고 가다 사우스 시애틀에서 나무를 들이 받은 뒤 도망하다가 셰리프 요원들의 총격을 받아 손을 다치기도 하는 등 경찰과 악연이 많다. 그는 2004년에는 마약범죄로 5년형을 받았지만 572일의 감형을 받아 출소하는 등 범죄자의 교정시스템에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로 숨진 경찰관은 엘리자베스 매리 노왁(30)으로 위스콘신주의 레이신에서 5년간의 경찰관 생활을 한 뒤 시애틀 경찰로 옮긴 지 불과 3개월 만에 변을 당했다. 밀워키 출신으로 이라크주둔 미국 공군에서도 복무한 바 있는 노왁은 좀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시애틀 경찰국으로 옮겨왔다고 동료들이 전했다.
지난 8월13일에는 역시 시애틀 경찰국 소속 조셀리토 바버(26) 경관이 노왁과 똑 같은 사고를 당해 숨진바 있다. 바버는 다운타운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신호를 무시한 채 시속 80마일로 질주하던 GMC의 SUV차량인 유콘에 측면을 부딪혀 사망했다.
시애틀 경찰관노조의 리차드 오닐 경사는 블과 3개월만에 두 명의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면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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