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장 이익 기대않고 신기술 적용 장래 내다본 프로젝트
연말 쇼핑시즌 선전기대…‘i-Pod’따라잡기엔 역부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 사의‘i-Pod’의 대항마로 출시한 MP3 플레이어‘Zune’가 당장 손익분기점을 맞출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
IT 전문가들은 MS가‘Zune’을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적 의미가 더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대세가 윈도즈를 장착한 개인용 컴퓨터(PC)에서‘i-Pod’의 성공으로 그 축이 옮겨지면서 MP3, 포켓용 게임기 등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이끄는 추세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MS의‘Zune’출시는 단순히‘i-Pod’를 따라잡기 위한 MP3 판매대결을 위한 대항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게임시장에 진출해 Xbox를 선보인 후 MS는‘Xbox Live’온라인 다자간 게임방식으로 업계 선두인 소니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신개념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Zune’의 경우도 무선근거리통신 기능을 통해‘i-Pod’과의 차별화를 노리며 MP3 시장에 신기술을 선보였다. 시행착오에 따른 기회비용을 다른 회사보다 더 많이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현실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기술표준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MS의 큰 밑그림이다. MS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3사분기 동안 기록한 9천6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MS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전 세계 2만개가 판매된 대표제품 윈도즈를 응용한 멀티미디어 제품 개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Zune’같이 다양한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시장에 내놔 사용자의 평가와 개선사항을 직접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ABI 리서치가 미국의 10대 이상 성인 1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이내 새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는‘i-Pod’사용자 중 58%, 다른 MP3 플레이어의 59%가‘Zune’을 구입하겠다고 밝혀 연말 쇼핑시장에서‘Zune’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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