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산하 독립 위원회 결성, 공동판촉 벌여
워싱턴주 양조업계, 포도주 이어 맥주도 히트할 듯
버드와이저, 밀러, 쿠어스 등 메이저 맥주회사에 가려 일반 소비자에게는 생소한 워싱턴주의 미니 맥주 주조업자들이 전국무대 비상을 위한 날개를 달았다.
워싱턴 주의회는 지난 회기에 소규모 맥주 주조업소들만을 포용하는 정부산하 위원회 구성 안을 통과시켜 앞으로 워싱턴주는 포도주에 이어 맥주 맛도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10만 배럴 이하인 소규모 맥주 양조장을 지칭하는 마이크로 양조업(microbrewery)은 금주령이 해제된 후 50년만인 지난 1980년대 초 야키마 밸리의 버트 그랜트에 의해 시작됐다.
대형 맥주회사 제품이 맥주 본래의 맛과 향을 다양하게 표현하지 못하자 그랜트는 과일 향 등을 첨가한 독특한 맥주를 생산해 맥주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20여 년 동안 소규모 맥주회사들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워싱턴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맥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매출실적도 매년 10% 이상씩 늘어나 메이저 회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레드훅, 피라미드 등 중견 양조장에서 다양한 맥주가 생산되고는 있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는 캘리포니아나 콜로라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양조업계는 맥주 맛이 뛰어난데도 판촉창구가 없어 전국 판로개척이 어렵다며 위원회 창설을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워싱턴주에서 생산된 마이크로 맥주는 99%가 워싱턴주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번에 창설된 위원회는 양조장별로 배럴 당 10센트의 기금을 받아 공동 판촉을 벌일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미 포도주 위원회를 벤치마킹해 마케팅의 노하우도 전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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