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부터 맨하탄 브로드웨이

제 80회 메이시 백화점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24년 메이시백화점 직원들이 특이한 복장으로 거리를 행진하면서 시작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맨하탄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중 가장 크게 진행되는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추수감사절 아침이 되면 전세계에서 퍼레이드를 구경하려온 관중들이 이른 아침부터 맨하탄으로 몰려든다.
올해의 퍼레이드는 77가 센트럴팍 웨스트에서 시작된다. 화려한 꽃차와 대형 풍선이 총출동하는 올해 퍼레이드는 59가부터는 브로드웨이를 따라내려가다가 34가 메이시 백화점을 지나 헤럴드 스퀘어에서 정차한다.

올해 출동되는 꽃차는 모두 33대. 아동들의 필독 서적으로 알려져 있는 샬럿스 웹, 파스터스 홈 포 이메지너리 프린드스, 마더 구스 등을 주제로 한 새로운 꽃차가 등장한다. 아프리카 코끼리, 뱀, 개미 등 대형 동물 모형의 동물의 왕국도 출현한다.12명의 춤추는 바비 공주들을 태운 바비 꽃차, 뉴욕시의 상징인 대형 사과 꽃차, 브루클린 브리지 모형의 헤스 꽃차, 춤추는 과자와 롤 등이 등장하는 할러데이 러빙 오븐 꽃차, 허쉬사의 캔디 꽃차, 장난감 회사 피셔 프라이스의 아동의 마술 꽃차 등 볼거리가 풍성한 퍼레이드가 이어진다.이외에도 폴러 익스프레스 꽃차, 세서미 스트릿 꽃차, 쇼보트 꽃차, 스누피 꽃차, 자유의 여신상 꽃차, 테디 베어스 웍샵의 곷차, 미프로 풋볼 리그 꽃차 그리고 본격적인 연말 시즌 돌입을 알리는 산타클로스 썰매가 등장한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메이시백화점측은 올해로 80회를 맞으며 실력있는 9개의 밴드단을 특별 초대, 1만명이상의 음악가와 댄서, 가드가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초청된 밴드는 앨라배마의 241명으로 구성된 홈우드고교 고적대, 애리조나의 271명으로 구성된 카타리나 푹힐스고교 밴드,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고적대, 인디애나의 로렌스 센터 고교 밴드, 펜실베니아의 볼윈고교 밴드 등이다.

퍼레이드의 또하나 볼거리는 다양한 모습의 광대가 출연하는 것인데 올해는 25명의 크라운이 참가한다. 크라운은 올스타 베이스볼 크라운, 버스데이 파티 크라운, 클래스 크라운, 클로에 크라운, 컨페티 크라운, 도기 워커 크라운, 퍼니 비즈니스 크라운, 할러데이 크라운, 프리K 크라운, 사파리 크라운, 산타 토이 박스 크라운, 슬리피 크라운, 실리 사이드 크라운, 웨스턴 크라운 등 각양각종의 광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 하늘을 장식하는 대형풍선으로는 빅버드, 도라, 에너자이저 버니, 가피드, 미스터 포테이터 헤드, 조조스 서커스, 피카추, 스쿠비두, 로널드 맥도널드, 스펀지 밥 스퀘어팬츠, 스누피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 등과 캔디 케인, 할러데이 크라운, 장난감 군병, 물고기 등의 풍선도 동원된다.

퍼레이드에 앞서 메이시백화점은 19일 메이시백화점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가지며 20·21일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헤럴드 스퀘어에서 퍼레이드 리허슬을 갖는다. 22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맨하탄 77가에서 81가 사이에서 대형 풍선 띄우기를 한다. 24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각 메이시 백화점 매장에서 대형 세일을 실시한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