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와 이혼 후 6월 가수 어번과 결혼…
첫 출산 기대로 설레
전 남편 톰 크루즈와 사랑이 식지 않았지만 아기가 없어 헤어져야 했던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39)이 마침내 그토록 기다리던 임신에 성공했다.
미국 연예 사이트 할리우드 닷컴과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은 15일 지난 6월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39)와 재혼한 키드먼이 임신하는 기쁨을 안았다고 소개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키드먼은 지난달 29일 알코울 중독 치료차 켈리포니아 베티 포드 클리닉에 입원 중인 남편을 면회하려 갔다가 받은 검사에서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키드먼은 베트 포트 병원에서 정식 검사를 받기 앞서 자택에서 진단 킷트를 사용해 임신한 것으로 나타나자 반신반의, 재검사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번-키드먼 커플의 측근 인사는 인콰이어러와 인터뷰에서 키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만 니콜이 그간 임신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만은 않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활에 애쓰는 그에게 좋은 소식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전했다.
인콰이어러는 키드먼의 임신 소식과 함께 두 사람이 재활 클리닉에서 같이 손을 잡고 정원을 산책한 뒤 벤치에 앉아 다정히 포옹하는 장면을 게재하기도 했다.
결혼 11년 만인 2001년 크루즈와 이혼하기 전 키드먼은 아기를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임신도 했지만 유산하는 아픔을 겪다가 딸 이사벨라(14)와 아들 코너 (11)를 입양했다.
그런 와중에 친생자가 없는 것을 늘 아쉬워하던 크루즈가 다른 여자에 한눈을 팔면서 애정에 금이 가 결국 갈라서고 말았다.
키드먼은 크루즈와 파경 후 레니 크래비츠(42), 로비 윌리엄스(32) 등 가수들과 사귀면서도 첫사랑인 크루즈를 잊지 못했다.
크루즈가 게이트 홈즈와 사이에 딸을 낳자 키드먼은 4개월 전 동갑나기인 어번과 전격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지난달 19일 어번이 알코울 재활치료을 위해 입원하자 재차 커플이 벌써 파경하는 것이 아닌가는 입방아가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키드먼의 임신 뉴스으로 두 사람의 애정을 굳건히 다져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이정흔 기자 vivalun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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