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 최고사령관 상원 청문회 출석
“현지 군경 역량강화 위해 미군 고문관 증원 필요”
“아직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시간표를 밝힐 때가 아니다.”
중간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이 상원 청문회에 출석, 철군문제에 대한 군 지휘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 중부군 사령관으로 이라크를 관할하는 존 아비자이드 육군중장은 15일 연방 상원군사위원회청문회에 출두, “현지의 치안유지 및 작전권을 이라크군에게 이양하는 시점과 방법은 신축성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는 것이 본인과 다른 지휘관들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 철군 일정표는 전체적인 미군 병력 관리의 신축성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아비자이드 중장은 현재 14만1,000명에 달하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증원 필요성을 묻는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병력 증파가 해법은 아니며 그보다는 현지 군경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군 고문관 수를 늘려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내년 1월 개원하는 110차 의회에서 상원군사위원회 상임 위원장직을 맡게 될 미시간 출신의 칼 레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에게 미군의 구체적인 철수 일정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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