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 업체 연방의회 청원서 제출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 고용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 기업들이 집단으로 취업비자 및 취업이민 쿼타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T기업들과 병원 등 미 전국의 900여개 업체들은 지난 13일 연방의회에 외국인 노동자 고용난 해결을 위한 취업비자와 취업 이민쿼타를 늘려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최소한 5년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취업이민 영주권 적체현상이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올 12월부터 간호사 영주권이 전면 동결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또한 올해에 이어 2007년에도 또 다시 취업비자 조기 동결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등 미 기업들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의 상황을 ‘고용 위기’(Employment Crisis)로 규정한 이들 900여 업체들은 이번 청원서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취업비자(H1-B) 동결사태(Blackout)와 심각한 취업이민 적체현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연방의회가 위기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들 업체들은 숙련기술을 가진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 채용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미 기업들은 성장, 생산성, 혁신을 위한 기회를 잃게 돼, 결국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취업비자 확대 청원서 제출은 전문직 외국인 노동자 고용확대에 찬성해 온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긴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어느 때보다 시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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