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출신 유명그룹 U2의 리드 싱어인 보노가 자신의 모자와 바지같은 물건을 찾기 위해 무려 4년간이나 소송을 해 결국 물건을 되찾게 됐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일랜드대법원은 U2의 전 의상디자이너였던 롤라 캐쉬맨은 보노에게 카우보이모자, 검은 바지, 귀걸이, 녹색 스웨터 등을 당장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캐쉬맨은 이 물품은 지난 1987년 U2가 순회공연을 하던 중 보노가 나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보노는 캐쉬맨에게 아무것도 준 적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캐쉬맨은 지난 2001년 8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노의 물품을 런던의 크리스티경매장에 내놓았는데 보노는 그것을 보고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임을 알았다는 것이다.
결국 보노(본명은 폴 휴선), 애덤 클레이턴, 데이비드 에반스, 로렌스 뮐렌 등 U2 멤버들은 이 물건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시작했고 이것들이 U2의 상징과 같은 것으로 U2에게서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결국 아일랜드 대법원의 마이클 퍼트판사는 정황으로 봐서 보노가 이 물건들을 캐쉬맨에게 선물했다는 논리는 그 증거가 희박하다며 보노는 손해배상을 원한 것도 아니고 이 물건을 다시 찾고 경매장에서 더 이상 팔리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 소송을 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이서규 통신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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