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불체자 단속.노동법 규정 등 영향 구인난 심각
연말을 맞아 한인 비즈니스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최대 샤핑 시즌 대목이 다가오면 기존의 인력을 2배 가까이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잡화와 귀금속, 요식, 의류업계 등 연말 대목을 맞은 한인 비즈니스들은 필요한 인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구인난이 심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맨하탄 34가 한 잡화업소의 최정수씨는 “평상시에는 5명의 직원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연말 대목이 되면 7-8명으로 늘린다”며 “인력 채용업체에 문의한 것은 물론, 업소 앞에 구인 광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직업소개소마다 한인 뿐아니라 히스패닉 직원을 찾는 한인 업소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퀸즈 잭슨하이츠의 P 직업소개소의 한 관계자는 “연말 경기 전망이 지난해보다 좋은 편이어서 업소들이 직원을 찾고 있지만 불법체류자 단속과 노동법 규정 등으로 인력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동법 단속 등의 여파로 한인 업소들이 오버타임보다는 2교대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도 이같은 인력난에 한몫하고 있다.
소매업계 뿐아니라 한국계 지상사와 한인 기업들의 인력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삼성과 LG 등 뉴욕 소재 한국계 지상사와 한인 의류기업, 은행 등에서는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헤드헌터사인 ‘HR Cap’에 따르면 최근 지상사에서는 꾸준히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50-200명 규모인 지역 한인 업체들도 사세확장을 위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회사의 한인 채용도 늘고 있다. 어카운팅, 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 분야에서 아시안 마켓 공략을 위해 인력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시즌이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소매업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5% 오른 4,57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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