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끝났지만 재검표 등 사후 문제 놓고‘오버 타임’
1∼2년 내 터치스크린 투표만 …선관위원장 선정도 시급
킹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후 더 바쁘다.
개표가 거의 완료돼 당선발표 준비를 마친 상태지만 지난 2004년 주지사 선거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선관위는 총 60만 명의 유권자가 500여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한 이번 선거에서 무자격자에게 발부된 임시투표용지, 중범전과 유권자 투표참여 등 2년 전 벌어진 문제점이 재발됐는가를 밝히기 위해 오버타임 근무도 마다않고 있다.
당시 주지사 선거에서 불과 133표 차로 낙선한 디노 로시 공화당 후보측은 부재자 투표가 검표되지 않는 등 킹 카운티 선거관리과정이 공정치 못하다고 밝혀 빌 후엔네켄스 감독관과 딘 로건 선관위원장이 잇달아 사퇴하며 선관위가 일대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도 아주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각 투표소로 배달된 부재자 투표용지를 서명이 표시된 잠금장치가 달린 자루에 담아 개표소로 옮겨져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자루가 모자라 임시변통으로 플라스틱 통에 담아 옮겼고 이마저 서명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의 소지가 남아있다. 자루 한 개는 직원의 자동차에서 하루 묵은 뒤 개표소에 제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거감독위원회는 부재자 투표용지 이송문제가 매 선거 때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터치스크린 이용 컴퓨터 투표도 보완될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에서 3천여 건에 달하는 실수가 보고된 터치스크린 오류가 아직 킹 카운티에서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선거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킹 카운티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08년부터는 현 종이 투표방식을 모두 터치스크린 기표방식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선거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선결과제는 선거관리 감독자들의 선정이다. 전문가들은 2004년 개표 구설수로 물러난 감독관과 선관위원장 충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당국은 다른 카운티와 같이 선관위원장을 유권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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