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특정업종 타겟 은행 는다
한인등 아시안뱅크 성장세 뚜렷
가주전체 총274개 작년 첫 증가
다문화, 다민족이 공존하는 가주 현실을 반영하듯, 가주 은행업계도 특정 커뮤니티나 업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은행들의 창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은행 창업에 힘입어 가주의 은행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은행협회에 따르면 가주 은행수는 지난해 274개로 2004년의 253개에 비해 21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은행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자산이 10억달러 이하인 은행수는 2004년 7,186개에서 지난해에는 7,337개로 역시 2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은행 증가는 아시안, 특히 한인과 중국계 은행의 증가에 힘입고 있으며 남가주에 본점을 둔 아시안 은행만 20여개가 넘는다.
은행은 좋은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민 커뮤니티마다 은행 창업 붐이 일고 있다. 가주은행협회에 따르면 가주에서 1988년 이후 문을 연 은행 중 한 곳도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20일 LA타임스는 수십억달러대의 대형 은행으로 성장한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은행과 한국계 한미와 나라 은행등의 성장은 특정 커뮤니티를 타겟 삼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신생 은행의 설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자체 은행이 없었던 베트남 커뮤니티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2개의 은행이 문을 열었다.
특정 커뮤니티외에 특정 업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은행도 생겨나고 있다. 인도계 미국인이 2001년 설립한 애나하임 소재 프리미어 커머셜 뱅크의 경우 설립당시 주 고객층이 모텔이나 호텔을 운영하는 인도계 이민자였으나 고객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은행의 대출중 모텔, 호텔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5%로 줄어들었다.
한편 소수계 은행의 경우 ▲고객층 다변화 ▲지속적인 수익창출 ▲주류 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는 은행업무 분야 진출 등의 공통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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