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사회 비디오 대여업소 첫 행사에 고객들 몰려
스케어 크로,“한국 드라마·영화 더 확충 계획”
홍보 안 해도 입소문 번져
시애틀에도 한류가 본격적으로 들이닥쳤다.
시애틀의‘스케어 크로우’ 비디오 대여점은 한국드라마 북미 수출총판인‘야’엔터테인먼트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한류의 밤’행사를 열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홍보했다.
오래 전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취급해온 스케어 크로우는 이날 한국 드라마 ‘궁’과 ‘굳세어라 금순아’를 상영했으며 각종 한국 영화 및 드라마의 포스터와 한국 연예 잡지를 고객들에게 배포했다.
이날 행사를 이끈 엔드류 토마스(28) 홍보담당은“한류 품목이 2년 전까지도 일본과 중국 작품에 눌려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점포 한 섹션을 차지할 만큼 많아졌고 오늘도 작은 행사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한류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한류의 인기부상에 맞춰 앞으로 점포 내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섹션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류의 인기가 세대와 인종을 뛰어넘어 계속되고 있다며 “특별한 홍보도 없이 사람들의 입을 타고 소문이 퍼지고 있는데 이는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케빈 클락(27) 부 매니저 또한 겨울연가 및 대장금 이후 한류 드라마 인기가 작년부터 급상승했다며 특히‘야’엔터테인먼트가 비디오 유통을 맡은 이후 자막이 나아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소 직원이며 박찬욱과 김기덕 감독의 팬이라는 리오 메이베리(33)는“한국 영화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그 만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 냈다”며 “한국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데 한국 드라마가 중독성이 매우 강해 한번 보면 끝장을 보고야 만다”고 설명했다.
지난 3~4년간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봐온 한국 팬이라는 중국계 제시카 왕(33)은 한국 드라마가 “간단한 스토리라인에 감성이 풍부하고 다음 편을 예측할 수 없어 자꾸만 보게된다”며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파리의 연인’을 꼽았다.
스케어 크로우는 비디오 구비 양 및 하루 대여 양에서 서북미 1위를 차지하는 유명 비디오 업소로 앞으로 한국의 블록버스터인‘괴물’등 각종 비디오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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