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0만64개 컨테이너 처리… 롱비치항 압도
LA항구의 화려한 부활이 LA경제계의 화제다.
미 최대 항구인 LA항의 화물 처리 물량이 올해 들어 매달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한해 물량도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LA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치열한 경쟁자인 이웃 롱비치항과의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항에 따르면 지난10월 LA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총 80만64개로 미국 항만 역사상 월 처리 기록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미국 항만의 월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70만개를 넘은 것은 지난해 역시 LA항이 유일하게 처음 기록한바 있다. 반면 롱비치항의 10월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65만726개에 그쳤다.
올해의 경우 LA항은 지난5개월 연속 매월 70만개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지난10월까지 LA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대비 1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가주내 롱비치항의 9%, 오클랜드항의 7%를 압도하는 것이다.
LA항의 경우 50만명이 근무하고 있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월급만 220억달러이며 항만 직원과 항만이 연방, 주, 지방정부에 내는 세금만 70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LA항의 화려한 부활은 LA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A항은 지난 2004년 갑자기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화물선이 물건을 하역하는데 일주일을 기다리는 등 심각한 적체현상이 벌어졌었다. LA항은 2004년 많은 물량을 롱비치항 등 경쟁 항구에 빼았기면서 한때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당시 현대상선이 노선 다양화 차원에서 북태평양 노선을 신설하는 등 일부 해외 상선의 노선 이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LA항은 2005년동안 항만 근로자수를 대폭 늘리고 컨테이너 하역시간도 밤과 주말까지 연장하면서 적체 현상을 대부분 해소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이 LA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노선을 올해 하나 추가하는 등 해외와 국내 상선사들의 LA항 노선 추가도 이어지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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