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미술관내 한국관 건립 모금을 위해 마련한 ‘김종환 휴스턴 콘서트’가 약 1만3,000 달러의 모금 성과를 달성한 채 성대히 막을 내렸다.
19일 저녁 7시30분부터 부룩할로우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날 콘서트에는 약 300여명의 동포들이 몰려 예약한 250석을 다 채우고 테이블 2-3개를 추가로 긴급히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표 발라드 가수인 김종환씨는 자신의 대표곡인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버려진 약속”, “사랑이여 영원히” 등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곡들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으며 콘서트 내내 열기가 식을줄을 몰랐다.
김종환은 중간 중간 자신의 곡들에 얽힌 사연들을 말하며 휴스턴 관중들과 함께 교감했다. 그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강원도로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그곳이 양수리였다며 새벽에 물안개에 덮힌 팔당댐을 보면서 느낀 것을 쓴 곡이 ‘사랑을 위하여’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한국을 떠나면 한국을 더 그리워하게 되며 한국을 알리는데도 열심”이라고 전하며 “휴스턴 교민들이 한국관 건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신다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
또한 “가수로서 가장 바쁜시기인 11-12월에 방송을 떠나 한국관 건립 모금을 위해 휴스턴에 왔으니 내년 한국관 개관식 기념행사때 참석해도 되지않겠냐!”고 반문하며 개관식때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를 지켜 본 김정근 총영사는 “휴스턴 한인회가 적극적인 열정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고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한국관이 휴스턴에 건립되는데 이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되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미주 총연회장은 “많은 분들이 한국관 건립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콘서트가 좋은 나눔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스턴=홍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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